‘운이 좋다’는 말에 담긴 무겁고 무서운 의미

'운이 좋다'는 말에 담긴

무겁고 무서운 의미

 

안녕하세요 빼박bd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운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다는 것에 대해 느끼는 의미는 모두 다릅니다. 같아보여도 말이죠.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운이 좋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운이 나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아진다는 것은 잘 흐른다는 뜻입니다.

막힘이 없고, 가야할 흐름으로 잘 흐른다는 뜻입니다.

막히면 흐름이 깨지고, 파도가 생기고, 범람이 일어나거나, 고여 썩습니다.

각 사람마다의 흐름은 각 사람마다의 지문과 같이 다르고 촘촘하며 세밀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지문 모양을 완벽히 따라 그릴 수 없듯이, 자신의 인생에 흐르는 흐름을 알 수는 없습니다.

흐름의 방향이 사람의 생각대로 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흐르는 순간 자신의 판도라가 열립니다.

자신의 세계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쉽겠습니다.

그 세계는 ‘내’가 만든 세상이지만 내가 만든 세상이 아닙니다. 이미 한 사람의 세상은 이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그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입니다. 모두 경험해야 하는 것을 우리는 ‘사명’이라 부르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경험의 집합체의 자아로서 인생을 개척한다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이 글을 보는 것도 흐름일 뿐입니다.

다만, 이 글을 계속 보고, 이 글에 대한 본질의 의미를 찾아가려는 의지는 자아의 몫입니다.

이것이 운이 좋아지는 행위입니다.

운이 좋아진다는 것은 의지와 매우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진다는 것을 재력, 권력, 위력과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입니다. 재력, 권력, 위력으로 방향이 흐르는 사람들이 유독 눈에 띄기 때문에 일어난 오해입니다.

운이 좋아지면 흐름이 빨라집니다. 흐름이 거세집니다. 흐름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 때부터 자아의 개입이 일어나기 힘들어집니다.

인생이라는 길에 흐름이 제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이 없다라고 느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당황하는 이유야 당연하지 않을까요.

흐름의 방향이 대부분, 자신이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거세게 부딪혀서 이겨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은 ‘운이 좋지 않을 때’이지만, 당사자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딪혀도 되지 않을 때, 결국 흐름의 방향대로 꺾여 순응할 수 밖에 없을 때 그 사람은 ‘운이 좋은 때’입니다.

 

어떤 흐름이 당신의 인생에 흐르는 지, 흐를지는 당신 자신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단지 흐름에 적응하다보면, 그 흐름이 이 삶에, 이 생에 무엇을 이루려 하는 지는 어렴풋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려고 하지도 말길 바랍니다.

이 또한 그 생각에 갇힐 수가 있으니까.

 

이 모호한 흐름, 운이라는 생물 속 본질 안에서 한 가지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적어도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생각과 다르다고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은 매우 멍청한 짓입니다.

지금 당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이 당신의 ‘운’입니다.

그 흐름이 무엇을 나타내는 지는 시간이 지나 자연히 알게 됩니다.

운을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만들어갈 때,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모든 구속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완전한 흐름의 여행자로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