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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해를 넘어: 무한의 진리로의 여정>
무한의 확장성에서 비어있음을 향하여: 진리의 공간에서 오직 '공'만을 만나다
알고자 하면, 알 수 있는 것들이 가려진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순간, 알고 있던 것들은 왜곡된다. 인간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왔다.
필요한 때에 알지 못하며, 감추어야 할 때에 드러내면서.
원칙에 따른 삶이라는 것은 없다. 이 세상에는 원칙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칙은 누군가가 안다고 생각해서 창조하며, 이 원칙을 창조하는 이는 진리를 주장한다. 진리를 주장하는 자의 원칙은 반드시 어긋난다.
인간들은 결국, 자신들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육체를 한계로 여기는 무언가가 옥죄는 무의식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작은 방에 앉아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슴이 답답해질 필요는 없다.
내가 앉거나 서 있을 공간이 충분하다면, 그 공간은 충분하다.
이 말은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적인 공간도 마찬가지로 그렇다. 무엇보다 인간은 정신적인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정신은 자신의 본질을 발견한 자에게 허용되는 공간의 확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한의 확장성이 발현된다. 어느새 ‘확장성’이라는 개념 조차 사라진다. 무한, 그 자체만이 남는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없다. 공간에서 있는 것이라곤 ‘비어있는 공’ 밖에 없다. 그 안에 모든 것을 채워도 그것은 ‘비어있음’이다.
어떤 말을 들어도, 어떤 말을 해도, 내 안에 무한에는 ‘공’이다. 원칙도 없다. 한계도 없다. 오로지 진리만이 남는데, 이 진리가 바로 ‘공’이다. 무한한 공간에서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사라진다.
공간에서 존재하는 것이라고는 '비어있는 공' 밖에 없다.
그 공간을 무엇으로든 채워봐도 결국 그것은 '비어있음'이다. 어떤 말을 듣거나, 어떤 말을 해도, 내 안의 무한함은 '공'이다.
원칙도 없다. 한계도 없다. 오직 남는 것은 진리뿐이다.
그 진리가 바로 '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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