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문제를 절대로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문제를 절대로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문제를 절대로 타인에게 말하지 마십시오. 20%는 신경도 쓰지 않고 80%는 당신이 문제에 처했다는 사실에 기뻐할 것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풋볼 스타이자 분석가인 루 홀츠가 남긴 말입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냉정하게 느끼거나, 꽤 편협적으로 들리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칫 가볍게 보면, ‘누구도 믿지 마라’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이 문장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면, 우리는 이 조언을 통해 풍성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작해볼까요?

 

본질적인 동기를 파헤치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공유하려는 충동을 느낍니다. 그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때로는 상대방이 의지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동기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게 문제를 공유할 때,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대한 '의도'를 종종 간과하곤 해요.

이 의도는 사랑이나 친구사이의 깊은 공감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상대방은 우리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데서 어떤 만족감을 느끼는 건 아닐까요?

아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부터, 그런 적이 없으신가요?

 

상대방에게 일어난 좋은 일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일이거나,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건드렸을 때, 진실로 상대를 축하해주고 기뻐해줄 수 있나요? 반대로 상대방에게 일어난 나쁜 일때문에 자신이 처했다고 느끼는 환경과 비슷해지거나 낮아졌다고 생각이 들며 왠지 모를 희열을 느낀 적은 없나요?

 

신중한 공유의 가치

루 홀츠의 말은 우리에게 '신중하게 공유하라'는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신중함은, 문제를 말하는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말하는 대상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털어놓을 사람을 선택할 때는 그 사람이 내게 진정한 공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단지 우리의 문제에 대해 기뻐하는 사람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실한 공감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루 홀츠의 말은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굉장히 현명한 조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보다 진실한 공감과 건강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마음을 가지는 것과 상대에게 진실로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용기와 신념이 필요합니다. 상대를 아무리 고르려 해도, 자기 자신이 달라지지 않는 한, 달라진 혜안을 가지기는 힘들테니까요.

 

건강한 관계를 위한 5가지 방법

* 자기 성찰: 자신의 감정, 가치, 목표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첫 걸음입니다.

* 정직한 커뮤니케이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 감정의 인정: 감정은 본질적으로 사실이며, 우리는 그것을 부정하거나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 자기 긍정: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솔직함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타인의 이해와 공감: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나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방법들은 어쩌면, 모두다 알고 있고 많이 들어본 문장들일 것입니다.

다만, 나 자신과의 관계의 개선과 위 방법을 통한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오랫동안 서로를 아끼고 그 어떤 문제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이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요?

루 홀츠의 겉으로 보기에 냉정해 보이는 말이 사실은 우리에게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것을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결국 깊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과 진실성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는 절대 과소평가 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제, 이를 기억하고 더 많은 문제들을 마주치더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당당하고 힘을 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